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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지난해 4분기 D램 반도체 시장이 전분기와 비교해 2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 규모는 전분기 대비 18.2% 증가한 124억5400만 달러(약 14조1849억 원)로 집계됐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판매의 호조에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PC D램은 공급이 달려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높아졌다. 서버 D램은 PC나 모바일 D램보다는 가격 상승폭이 적었다.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분기와 비교해 12% 증가한 59억1800만 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47.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보다 27.3% 증가한 33억3000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 26.7%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세계 D램 시장 합산점유율은 74.2%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은 매출 24억2100만 달러로 점유율은 19.4%였다.

D램 가격의 강세로 제조사들의 영업이익률도 상승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5%, SK하이닉스는 36%, 마이크론은 14.9%의 영업이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제조사들의 생산설비 확충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그 전까지는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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