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한류 첫번째 대상 국가는 아오자이의 나라 베트남

베트남 현지 이용자가 한국 모바일 게임에 푹 빠진 까닭은

"2년 이상 플레이 중…유저와 소통하는 자리도 만들었으면"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게임산업의 주축이 '모바일'로 재편되면서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곧 각 게임사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자리잡았다. 전체 모바일 게임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각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산' 게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데일리한국'은 올해 새롭게 '게임 한류…해외 이용자를 찾아서'란 코너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국내 게임의 위상과 현주소를 짚어 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 거듭난 게임빌과 손잡고 전세계 모바일 게이머들의 게임 사용 후기와 고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편집자 주>

첫 번째로 찾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 남부 붕따우에 살고 있는 28세의 청년 호앙 히에우는 게임빌의 액션 EPG '다크어벤저2'를 늘 손에 달고 다니는 열성 매니아다. 2년 전, 처음 이 게임을 처음 접힌 그는 이 게임에 푹 빠져 "'솔로 생활'을 끝내지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호앙 히에우는 '다크 어벤저2'를 즐기는 이유로 '화려한 그래픽'의 매력에 빠졌다는 점을 우선 꼽았다. 이어 전 세계 유저들과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유로 거론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모바일 게임을 많이 해봤지만 이만큼 흥미로운 실시간 전투를 즐긴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게임빌 베트남 지사를 방문한 호앙 히에우(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게임빌 제공
호앙 히에우와의 일문일답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이름은 호앙 히에우(Hoang Hieu)고, 28세입니다. 현재 베트남 남부 붕따우(Vung Tau)에 살고 있으며 재무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다크어벤저2를 플레이한 지 얼마나 됐는가?

"'다크어벤저2'는 2년 넘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싱글인데, 아무래도 제가 ‘다크어벤저2’ 플레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 그렇지 않나 싶네요.(웃음)"

-이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2년 전에 ‘다크어벤저2’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그 뒤로 오로지 이 게임만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뭔가 저한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지금도 그 느낌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 요소를 꼽자면?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나 재미 요소를 나열해야 한다면 정말 여러가지가 있지만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한다면, 첫 번째로 '디아블로'나 '뮤 오리진'같은 PC 온라인게임이나 콘솔에서 볼 수 있었던 고퀄리티 그래픽이 제 눈을 사로잡았죠. 두 번째로는 실시간 PvP 모드인 '데스 아레나(Death Arena)'에 매료됐습니다. 3명의 동료와 함께 길드를 만들고, 다른 길드와의 전투가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그 전까지 이렇게 흥미롭고 전술적인 실시간 전투를 모바일 게임에서 본적이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의 새로운 친구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죠.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이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과는 소통이 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더라고요."

호앙 히에우의 대표 게임 캐릭터. 사진=게임빌 제공

-현재 보유하고 있는 클래스와 전투력은?

"가장 강력한 캐릭터는 '닌자(Ninja Kunoichi)'고, 'THUMEP'라고 이름 지었어요. 그 다음으로 심혈을 공들여서 키우고 있는 캐릭터는 '마법사(Mage)' MARIA2000입니다. 이 캐릭터가 앞으로 가장 강력한 캐릭터가 될 것 같아요."

-가장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게임 내 콘텐츠와 그 이유는?

"저는 스토리 라인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캐릭터 클래스가 맘에 들고, 특히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스킬 시스템을 좋아합니다."

-아직 이 게임을 즐겨보지 못한 유저들에게 소개한다면?

"일단 해보세요. 그럼 이 게임에 푹 빠질 거예요. 제 주변 친구들의 상당수도 이미 이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더 추가됐으면 하는 시스템이나 콘텐츠가 있다면?

"특별히 어떤 콘텐츠나 시스템을 추가를 원하는 것은 없어요. 2년이 넘은 장수 게임인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게임 퀄리티를 유지해주시길 부탁 드려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토너먼트 혹은 챔피언십 형태의 대회를 열어서 유저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게임빌의 다른 게임도 아는게 있나요?

"'데빌리언'과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애프터펄스', '드래곤 블레이즈' 등의 게임을 알고 있어요. '워오브크라운'이라는 전략 RPG가 나온다는데 기대가 큽니다."

-원래 모바일 게임을 많이 즐기시는 편인가요?

"예전에는 '카운트 스트라이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콜 오브 듀티' 등 PC 온라인게임과 콘솔 게임을 즐겼는데요, 지금은 모바일게임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모바일 게임의 매력으로는 모바일 커뮤니티, 플레이어 간의 상호 운용성, 상호 작용 그룹, 그래픽, 게임 기술 및 깊은 스토리 라인 기능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베트남에서는 모바일 게임을 많이 즐기는 편인가요?

"최근 들어 확실히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 게임빌 ‘다크어벤저2’

'다크어벤저2(영문 서비스명 : Darkness Reborn)'는 악의 화신 드래곤 벨페고르와 대장군 데미안 사이에서 왕국을 구하는 용사의 모험을 담은 액션 MORPG로 최대 6인이 협력해 보스를 공략하는 ‘보스레이드’, 전 세계 다른 유저들과 전투를 펼치는 ‘개인 레더’ 등 강력한 PvP 콘텐츠가 인기 요인이다. 매력적인 캐릭터 구성과 화려한 ‘스킬 시스템’, 전략적 활용이 가능한 ‘분노 모드’ 등 재미 요소가 풍부한 게임빌의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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