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도 공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에 대한 정부의 조사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개될 전망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에 따르면 KTL은 삼성전자와는 별도로 진행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고 조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지난 21일 산업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 최종 보고서를 넘겼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사고 원인과 함께 사태를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갖춰서 이르면 이번주 말, 늦어도 설 지나고 2월 초에는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KTL은 지난해 관련 전문가 13명이 모인 자문단을 구성하고 약 3개월 간 국내에서 발화가 보고된 갤럭시노트7을 대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 비파괴·파괴 검사 등의 실험을 진행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자문단과 함께 12차례의 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주 중 열리는 제품사고조사협의회 회의에서 점검을 마무리하고 발표 여부 및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업계는 국가기술표준원의 발표에서 사고 원인보다는 향후 방지 대책에 대한 비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내장될 배터리의 안전 관리에 대한 개선책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소손 원인은 배터리의 결함으로 최종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은 9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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