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애플의 아이폰이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2017년형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이 4.7인치, 5.5인치, 5.8인치 등 세 종류로 나온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중 4.7인치와 5.5인치 모델에는 LCD 화면이, 5.8인치 모델에는 전력 소모가 적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이 각각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BGR과 대만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부품 협력사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 공개되며 익명의 취재원들로부터 이 같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형 아이폰 3종 모두 베젤이 거의 없는 에지 투 에지(edge-to-edge) 디자인에 기기 전·후면 전체에 유리 재질을 채택해 '디자인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진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폰이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17년형 아이폰 중 가장 고가인 5.8인치 모델은 '페라리'라는 암호명으로 불린다. 이 제품에 들어갈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예정이며 최대 공급 가능 수량은 월 2000만 대 수준이다. 이 모델의 화면 전체 크기는 5.8인치지만 실제로 화면이 표시되는 영역은 5.2인치 정도로 나머지는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 아이디 센서나 카메라 등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의 인수합병(M&A) 이력을 통한 추측도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금융서비스회사 코원앤컴퍼니는 이날 리서치 노트를 통해 신형 아이폰에 센서로 얼굴이나 동작을 인식하는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1년 전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이모션트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적외선 센서 업체 프라임센스를 사들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새로운 종류의 센서가 차기 아이폰에 증강현실(AR) 기능 추가에 결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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