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케어'로 냉방 공간·냉방 모드·공기청정 가동 시점 등 스스로 결정

"냉방·공기청정·제습·난방 등 기능으로 사계절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에어컨 신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AI 기반의 가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휘센 듀얼 에어컨'을 공개했다. 신제품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 씽큐(Deep ThinQTM)'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습관, 주변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주로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 쪽으로 바람을 내보낸다는 설명이다.

이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여름철 제품으로 인식되는 에어컨을 융·복합 가전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새로운 장소에 설치되고 난 뒤 약 1주일 후에는 '스마트케어' 기능의 작동에 필요한 실내 공간 데이터를 확보한다. 스마트케어 기능은 실내 온도와 습도가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수준에 도달하면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스스로 조절한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스마트케어' 기능을 통해 냉방 공간과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시점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주로 사람이 있는 공간에 바람을 보낸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실내 공기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오염 물질이 감지되면 공기청정 기능을 켠다. 인체 감지 카메라로는 사람 수와 위치 등을 확인하고, 두 개의 냉기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 설정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은 거실에 사람이 한 명만 있을 때 두 개의 토출구 중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해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은 사람이 있는 곳만 자동 감지해 일반 모드 대비보다 4℃ 가량 낮은 바람을 내보내 전력을 아낀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휘센 듀얼 에어컨'을 공개했다. 사진=고은결 기자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이 차별화된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로 최적의 절전 성능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컴프레서는 실린더가 1개이지만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로, 에너지 효율은 늘리고 소음은 줄였다는 설명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출력을 조절해 기존의 정속형 컴프레서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3%까지 줄인다.

LG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씽큐'와 연동해 전용 앱으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예상 전기료를 확인할 수도 있다. 실내 온도, 습도, 공기 오염도 등에 따라서 적절한 운전 모드를 추천받을 수 있고, 필터 교체 주기와 고장 여부도 알 수 있다.

LG전자는 이날 휘센 듀얼 에어컨이 냉방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제습, 난방 등 기능도 사용할 수 있어 계절에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황사,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실내의 공기 오염도를 측정해 상단의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청정모니터링 시스템'도 탑재했다. 열대야 시 숙면을 돕는 '열대야 취침' 기능도 강화해 수면 시간에 맞춰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유지해준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의 전용 면적을 17형(56.9m2), 19형(62.6m2), 22형(74.5m2) 등 기존 대비 최대 13%까지 늘리고 '로맨틱 로즈', '로맨틱 오션' 등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3일까지 'LG 휘센 미리구매 대축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 원의 캐시백 혜택 및 사은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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