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4년 연속 1위 기염…LG전자는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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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가 2016년 미국에서 가장 특허를 많이 취득한 기업 2위에 올랐다. 1위는 글로벌 IT 공룡 IBM으로 조사됐으며 LG전자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미국 특허조사업체 IF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8.8% 증가한 5518건의 특허를 취득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11년째 2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 메모리 등 주요 분야의 잠재적인 특허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 주요 IT기업들의 핵심 시장인 미국은 굵직한 기업 간의 특허 분쟁이 불거지는 주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무대를 넓혀가는 글로벌 '특허괴물'에 공격당하면 당장의 출혈은 물론 제품 판매까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수 만개의 특허를 아우르는 완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제조사 입장에서 특허 선점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중국의 화웨이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 공격을 당한 바 있다. 화웨이는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 11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는 약 6년 간 디자인 특허 공방을 벌여왔다.

같은 기간 IBM은 8088건을 기록하며 24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IBM과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캐논과 퀄컴, 구글, 인텔 순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TSMC, 소니를 제치고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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