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29일부터 배터리 60%까지만 충전된다

삼성전자, 국표원 권고에 따라 충전 제한 SW 업데이트 시행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오전 2시부터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되도록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20%도 미치지 못하는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을 높이라는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에 따른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자동 업데이트하는 OTA(Over-The-Air)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배터리 충전 제한 조치은 오는 31일 유럽에서도 실시되며 이후 다른 나라들로 확대 적용된다.

회사 측은 이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 문자를 통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 내용과 함께 최초 구매처에서 교환 및 환불 안내를 받으라고 권해 회수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3500mAh로, 29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2100mAh만 쓸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