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년 대비 71.6% 하락한 110만대 판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대표격인 스마트워치의 판매량이 1년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6% 감소한 270만 대로 집계됐다.

이 같이 큰 감소폭과 관련해 IDC는 작년 3분기에는 애플워치가 온라인 한정 판매 이후 본격 출시해서 판매량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 나온 2세대 애플워치는 올해 3분기의 마지막 2주 동안만 구매할 수 있었으므로 분기 판매량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IDC는 또한 구글이 새로운 스마트워치 운영체제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룬 점도 부진한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았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기어 S3 스마트워치 또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는 주요 제조사들의 신작 출시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출고량 110만대, 점유율 41.3%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가민(60만대), 삼성전자(40만대) 등 순으로 조사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애플의 출고량은 전년 대비 71.6% 하락한 반면 가민은 무려 32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출고량은 1년 전보다 9% 가량 증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