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정 배제해 공정한 평가·선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미래에는 사람 대신 입사 지원자의 역량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선정하는 인공지능(AI)의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25일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통신·전자기기 회사 NEC는 사람 대신 입사시험 서류전형을 맡는 AI를 개발했다. 이 AI는 과거 입사시험에 도전한 2,000여 명의 이력서 데이터를 결과에 따라 나누고 해당 기업이 어떤 인재를 채용했는지 학습한 뒤 그 회사의 '맞춤형 지원자'를 선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이 AI는 인재소개회사 등에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면접은 인간과 달리 감정이 배제돼 보다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해당 AI의 학습 정밀도를 개선하면 채용후보자 압축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NEC의 AI가 기업의 1차 면접을 전담하게 될 공산도 커지고 있다. NEC는 내년에는 10개사에 추가로 AI의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인사 담당자'로서의 AI 한계점도 적지 않다. 지원자가 이력서에 허위 내용을 기재했을 때 AI가 진위 여부까지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NEC는 최종 면접에서는 인간의 면접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IT기업 오라클도 내년부터 회사의 인사 이동 등에 대해 조언하는 AI를 가동하기 위해 관련개발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라클의 AI는 사원의 경력과 실적 등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알맞은 부서와 직책을 판정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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