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호환 가능해
윈도우 부문 부사장 "가장 포괄적인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우 10을 공개했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우 10을 공개했다. 특히 기존 PC 중심의 제한적인 시스템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소형기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운용 가능한 열린 시스템으로 바뀐 것이 주요 특징이다. 애플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주축으로 하는 모바일 시대에 MS도 체계 자체를 바꾸며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일(현지시간) M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윈도우 10 프리뷰 행사를 통해 PC 버전의 향상된 사용자 경험(UX)과 강화된 보안 및 관리 등을 선보였다. PC는 물론, 엑스박스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사물인터넷 분야까지 대부분의 기기에서 호환이 가능하며, 기기에 따라 사용자인터페이스(UI) 차이는 있어도 핵심 요소는 같다는 것이 MS 측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윈도우 10에는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시작 메뉴'가 다시 추가됐다. 시작 메뉴는 윈도우 8에서 빠졌던 것이다. MS는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쉽게 응용프로그램과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한 화면에 4개의 프로그램을 분할해 멀티테스킹 능력을 강화 시켰으며, 데이터 분실 및 훼손을 방어하는 데이터 보안도 강화했다.

번거로웠던 재설치 과정도 기존 윈도우 7이나 8처럼 포맷을 하고 설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교체됐다. 사용자들의 시간과 비용이 한층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MS는 프로그램 개발자들을 위해 모든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단일 앱스토어도 구축하기로 했다. 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생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개발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테리 마이어슨 윈도우 부문 수석 부사장은 "가장 포괄적인 운영체제이며 기업 사용자를 위해서도 최고의 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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