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포스코케미칼 내화물 신공장 준공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마숙웅 포스코케미칼 제조노동조합 위원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조정우 포스코플랜텍 사장, 심민석 포스코ICT EIC사업실 실장이 스위칭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스마트 내화물 공장을 신설하고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4일 포항시 청림동에 위치한 내화물 7공장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지난해 착공, 492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4759㎡ 규모로 건설됐으며, 연 2만1700톤의 불소성 내화물(고온의 가공 없이 건조해 벽돌 형태로 제작한 내화물) 생산능력을 갖췄다.

노후화된 기존 5공장을 대체하는 이번 신설 투자로 불소성 내화물 연간 생산량은 4만6000톤에서 5만2500톤으로 14% 늘어나게 됐다.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1인당 생산성도 615톤에서 980톤으로 약 60% 높아지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이 직접 설계한 스마트 내화물 공장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특히 원료 중력 이송 장치, 자동 검사기 등은 국내 내화물 공장 최초로 적용한 고유의 자동화 기술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11만4000톤의 내화물을 생산해 왔으며, 생산 공정과 용도에 따라 소성, 불소성, 기능성, 부정형 내화물 등을 제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 내화물 공장에 대한 설비 증설과 공정 자동화에 나서 연간 내화물 생산량을 12만7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철금속과 시멘트 회사로도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등 국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영현 포스코케미칼 내화물생산실장은 "50년 동안 다져 온 소재 기술에 첨단 공정기술을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앞으로의 50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수준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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