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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정유사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맞춰 자사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확대하고 간편결제 등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전기차 충전 모바일 앱인 '에너지 플러스 EV'를 출시했다. '바로 충전' 서비스를 적용해 충전기에서 바코드 스캔만으로 충전 주문과 결제를 한번에 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느 전국의 모든 GS칼텍스 전기차 충전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9년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70여개의 주유소·LPG충전소에 100여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LG전자·기아·소프트베리 등 전기차 충전 관련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 및 제휴 활동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전기차 충전 앱 '이브이 인프라' 운영사인 소프트베리와 함께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지난 6월 '전기차 충전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 전기차 충전 정보 제공, 간편결제 등 전기차 충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개발에 공동 협업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ESG 경영에 기반해 저탄소·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SK에너지가 가진 가장 큰 인프라인 주유소·LPG충전소를 거점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에너지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을 추진중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4월 파주 직영 운정드림 주유소·충전소에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시작했다. 급속 충전이 가능한 듀얼 모델과 싱글 모델을 각각 1기씩 설치했다. 에쓰오일은 앞으로 주요 거점 소재 계열 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직영주유소 20곳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를 2023년까지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차지인과 도심권 주유소에 100kw급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제조업체와 제휴, 프리미엄 세차, 공유 주차, 차량 렌트, 경정비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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