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철광산업, 암흑물질 추출 지하연구소 1단계 완성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M그룹 계열사인 한덕철광산업 지하갱도에 우주 근본 입자인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특성 연구를 위해 추진 중인 기초과학연구원의 ‘IBS 예미랩’ 구축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한덕철광산업은 22일 신예미광업소 지하 1100m에 한국 기초과학연구의 전진기지로 기대를 모으는 IBS 예미랩 구축사업의 70%를 차지하는 연구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IBS 예미랩 구축사업은 IBS 지하실험연구단이 암흑물질과 중성미자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현재 연구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설비공사 등 2단계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10여개의 지하실험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12% 하향경사 터널길이 782m를 포함한 총 면적 약 1만1500㎡(실험실 2600㎡포함) 규모의 대형 지하실험 공간에 차세대 대용량 검출기를 설치, 내년부터는 세계 6위 규모의 기초과학을 위한 지하실험 단지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기지인 한덕철광 지하시설에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IBS예미랩이 완공되면 우리나라도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첨단기지 역할은 물론 세계적인 연구시설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003년부터 구축·운영해 오던 양양 양수발전소 지하연구소보다 우주선(Cosmic Ray)차단효과 등 탐구 여건이 우수한 한덕철광산업 신예미 광업소 부지를 선정,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IBS 예미랩 구축을 승인받았다.

2017년에는 IBS, 정선군·한덕철광산업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1월부터 예미랩 지하실험연구실 착공한 후 작년 8월 1단계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옛 함백중고등학교 부지에 지하실험실을 지원하는 지상연구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의 설계용역도 진행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IBS 예미랩 연구시설 위치 이해도. 사진=SM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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