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가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 모습.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한화시스템은 열화상 카메라 관련 글로벌 민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퀀텀레드는 열화상 카메라의 핵심 구성품으로 광학계·검출기·신호처리모듈로 구성된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이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스템온칩(SoC)에 적외선 영상신호처리 기술을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퀀텀레드는 기존의 열화상엔진모듈보다 소형·경량화되면서 고화질 열화상 신호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드웨어 변경없이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화질, 온도 측정범위 등 카메라 세부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어 감시용, 온도 측정용,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의 목적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TRSM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의 경우,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서는 고가의 블랙바디라는 장비를 추가로 설치 해야한다. TRSM기술은 초소형 모듈 형태로 별도의 블랙바디 설치 없이 카메라와 일체형으로 장착해 비용 절감과 운용 편의성을 높인다. 온도 측정 오차 범위도 0.3도 이내로 줄였다.

한화시스템은 퀀텀레드의 특허기술과 가격 경쟁력으로 코로나19 이후 문제가 됐던 인체 발열 감지용 열화상 카메라의 온도 측정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절대온도 측정이 필요한 분야인 산업 현장, 의료, 스마트팜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미래 자율주행기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보조센서로 부각되고 있는 나이트비전 센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소방, 레저, UAM분야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열화상 관련 전분야 공급망을 갖춘 글로벌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하는 퀀텀레드는 지난 40여년간 쌓아 온 전자광학 관련 기술과 경험이 집약된 첨단기술 제품"이라며 "또 하나의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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