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아홀딩스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손실이 3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358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346억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70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 139억원을 기록하며 젼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382억원이다.

세아베스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방 산업이 위축돼 특수강 판매량 감소하면서 연간 매출이 하락했고 영업손실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3분기 저점을 지나 4분기에는 건설, 기계, 자동차 등 수요산업 업황 개선에 따라 지난해 분기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약 230억원 줄었다.

세아베스틸의 분기별 판매량은 1분기 44만3000톤, 2분기 29만1000톤, 3분기 31만800톤, 4분기 45만5000톤을 기록했다.

세아배스틸은 특히 4분기에 2822억원의 유형자산손상차손 비용이 반영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비용인 만큼 올해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재료(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의한 스프레드 축소 및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담금 설정으로 4분기에 영업손실 19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올해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수요산업의 회복으로 국내외 특수강 수요는 작년과 비교해 반등할 전망"이라며 "올 초부터 원부재료(철스크랩, 니켈 등)의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단계적인 제품가 인상 또한 이뤄지고 있어 당사 실적은 지난해를 최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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