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모터코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황경차 시대를 맞아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구동모터코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 IR발표를 통해 올해를 '글로벌 톱(Top) 구동모터 부품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아 400만대 공급체제 구축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코아 국내외 생산기반과 함께 8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동모터코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모터코아란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구동모터의 심장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 발전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6년 동안 모터코아를 생산해 온 국내 100%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SPS는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모터코아를 공급해 왔으며, 국내 모터코아 제조사 중 유일하게 금형연구소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0만대에서 2025년 1650만 대, 2030년 38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1대당 1개의 구동모터코아가 적용되는데, 향후 듀얼·트라이얼 모터 적용으로 향후 모터코아 시장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자동차 업계 변화에 맞춰 우선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해 내년까지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 물량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도 소재 생산거점에 생산설비 및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해외 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미주 등에 생산법인 설립 등 선제적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와 중국·인도·유럽 등 전 세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400만대 공급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연간 매출액 7500억원을 달성해 포스코그룹의 자동차 부품사업 관련 핵심역량을 집중한 사업군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의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SPS의 차별화된 모터코아 제조 기술력에 다년간 축적해 온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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