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추진. 사진=제주도의회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국토교통부는 14일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제주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8일 제주도 및 도의회와 면담을 추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서로 합의해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여론조사 결과, 반대 비율이 찬성 비율보다 1%라도 더 높으면 국토부가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면담 과정에서 제주도와 도의회 등과 다양한 예시를 논의한 것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제2공항 찬성과 반대 의사를 묻는 도민 여론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안심번호 발급 방식 여론조사는 선거법상 도와 도의회의 여론조사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언론사 등 제3기관을 통해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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