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5일 입장문을 내고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사를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웠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시세 조정은 결코 없다고 했다.
삼성은 "삼성물산이 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당시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공시를 2개월 지연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에서 인정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제일모직 자사주 대량 매입과 관련해 "자사주 매입은 법과 규정에 절차가 마련돼 있고, 당시 이를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했다.
아울러 주식매수청구 기간에 '주가 방어' 정황이 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주가 방어는 모든 회사가 회사 가치를 위해 당연히 진행하는 것"이라며 "불법성 여부가 문제인데 당시 불법적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시세조종 등 의사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삼성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주장"이라고 했다.
김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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