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조선 3사 LNG선 건조 공간 확보

카타르, 2027년까지 LNG선 100척 이상을 건조 예정

현대중공업 LNG선 사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한국 조선업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이 카타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냈다.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QP는 2027년까지 이들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 공간(슬롯)의 상당부분을 확보하게 됐다. 통상 대규모 사업에선 정식 발주 전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한 계약을 맺는다.

QP에 따르면 이번 LNG선 관련 사업은 약 700억리얄(한화 약 23조6000억원) 이상으로, 2027년까지 LNG선 100척 이상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 LNG선 건조량의 60% 가량이다.

이날 협약식은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사드 알 카아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겸 QP 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LNG 연간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증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이번 대규모 LNG선 발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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