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열차 상태 및 운행정보 분석해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김태창 NBP 사업본부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유지보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장치 수명을 증대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엮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과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은 13일 NBP 강남 비즈니스 센터에서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 구축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은 각종 센서와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열차 주요장치의 상태 및 운행정보와 고장이력 등의 빅데이터(Big Data)를 분석해 차량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선진화된 유지보수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4차 산업 기술 트랜드에 따라 최신화된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월부터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한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NBP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플랫폼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한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을 고속철도차량에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최대 30%까지 절감되고 예비품 재고 역시 20~30%가량 감소, 장치 수명은 20~40%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로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유지보수 사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판매 전용채널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판매루트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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