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에 강북권 최초 '디에이치(THE H)' 브랜드를 제안하는 강수를 뒀다.

현대건설은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에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의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2015년 론칭 이후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2016년 8월), ‘디에이치 라클라스’(삼호가든3차, 2018년 12월),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대우아파트, 2019년 4월) 등 서울 강남권에 공급돼 왔다.

그라비체는 축복의 땅을 의미하는 ‘그레이스(Grace)’와 건강한 삶을 의미하는 ‘비바체(Vivace)’의 합성어로, 축복과 건강을 지켜주는 명품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디에이치 그라비체는 지하6층, 지상9층~20층, 총 10개동 규모의 아파트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으로 구성된다.

설계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등을 설계한 에스엠디피(SMDP)와 손잡았다.

현대건설은 SMDP와 함께 한강조망이 가능한 가구수를 대폭 늘리는 혁신 설계기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기준에 맞춰 건물의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거실창의 방향을 틀어 한강 조망이 불가능했던 12가구의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최상층 테라스 평면을 개발해 한강 조강 대상을 265가구 늘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당초 채광·환기가 불가능했던 조합의 설계안을 대신해 조망과 채광·환기가 모두 가능한 설계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강을 조망하며 수영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워킹 헬스풀, 아쿠아 바이크풀, 바스풀, 실내 골프연습장, 스피닝 시설, 대형 사우나 등 입주민 편의공간이 조성된다.

한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은 이달 18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