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지하철역과 가까운 도시개발구역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도심·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역 주변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상업·문화시설 등이 빠르게 들어서는 장점과 더불어 개발 초기부터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도록 계획돼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단지들은 대부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에 분양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가 1순위 평균 10.72 대 1, GS건설이 지난 7월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분양한 '광주역 자연앤자이'가 1순위 평균 35.4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시세 상승폭도 주변보다 큰 경우가 많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인접한 마곡도시개발구역이 있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KB부동산시세 기준) 시세는 8월 기준 3.3㎡당 2904만원으로, 3년 전 같은 기간 1881만원과 비교해 54%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인근 구도심인 등촌동의 3.3㎡당 매매가가 43%(1435만원→2052만원) 오른 것과 비교해 10%포인트(P) 이상 더 높은 수치다.

올 하반기에도 지하철역이 가깝게 위치한 도시개발구역에서의 아파트 공급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공동1블록에 공급하는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여주 교동지구 도시개발구역인 경기도 여주시 교동 115-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역과 인접해 조성된 도시개발구역은 출퇴근 여건이 우수한데다 주거환경까지 쾌적해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면서 “뿐만 아니라 택지지구와 주거여건은 비슷하면서도 규제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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