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SH공사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에서 네팔 정부기관 관리들과 공공주택, 도시개발, 스마트시티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H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네팔 국가재건청 및 카트만두밸리개발청과 공공주택 및 도시 개발, 스마트 시티 사업을 위한 삼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앞으로 네팔 카트만두밸리지역(약 700㎢) 재생사업 및 뉴타운 개발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시범사업을 통해 본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상호 모색할 계획이다.

네팔 국가재건청은 2015년 4월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서 설치된 전담기관으로서 CEO(청장)는 현지 장관급 인사이며, 재건수요에 기초한 우선순위 결정, 정책·프로그램·프로젝트 형성, 집행절차 주도 및 조정 업무를 통해 도시주거, 문화재 및 인프라, 공공 건물 등을 재건하고 있다.

카트만두밸리개발청은 네팔 도시개발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카트만두 밸리지역의 계획, 개발,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다. 카트만두밸리개발청 최고의사결정 위원회는 도시개발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네팔정부 유관 4개 부처 장관 및 9개 부처 차관, 5개 지자체 시장, 3개 지역개발 위원회 의장으로 구성돼 있다.

SH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공주택, 도시 개발, 스마트시티 분야 공동연구 등 해당 네팔 정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도시재생과 공공주택 건설분야에서 공동으로 시범사업 발굴을 추진하는 등 네팔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네팔 정부기관과 대한민국 공기업이 맺은 첫 주택-도시분야 업무협약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공공주택이 거의 전무한 네팔에 공사의 30년간 공공주택 개발 및 운영 노하우,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경험을 네팔시장에 접목하여 서울의 도시 브랜드 제고 및 공사의 장기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