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 이후 월말까지 1만3200여가구 공급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이달말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로 인해 분양시점을 늦췄던 물량과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일정을 앞당긴 것까지 한꺼번에 나오며 큰 장이 설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말(3~4주) 전국에서 총 1만3289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6187가구)의 약 2.2배 많은 수준이다.

8월 중순(둘째주)까지 청약물량은 5086가구로 지난해 8월(7775가구)의 65%에 육박하지만 이달 초반 계획됐던 2만4000가구(8월 2일 기준)의 21%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원래 예정됐던 이달 공급 물량이 월말에 대거 쏟아지는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71.9%인 9558가구다. 이어 지방도시가 2267가구로 17.1%, 지방광역시가 1464가구로 11.0%를 각각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안이 발표되고 10월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8월에서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을 물량들이 계획대로 갈 전망”이라면서 “9월 중순에는 추석연휴까지 있어 8월말 분양시장은 큰 장이 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3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에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153가구를 분양하며 롯데건설은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에 짓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745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은평구 응암동에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118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8개 단지가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김포 마송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574가구, 파주 운정신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1010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광주 오포읍에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1396가구, 삼호는 남양주 평내동에 e편한세상 평내 247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송도더샵프라임뷰 826가구,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 35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광역시에서도 분양이 잇달아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부산과 광주에서 각각 1개 단지를 선보인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613가구,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 851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지방도시의 주요 분양 물량을 보면 전남 무안에서는 제일건설이 남악 오투그란데 더 테라스 144가구, 충남 아산 모종동에서는 금호건설이 모종 금호어울림 463가구, 한화건설이 천안 두정동에서 1067가구 규모의 포레나 두정 천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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