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과 로열층이 많은 단지가 소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개발 분양 단지는 조합원들이 소형 평형과 고층을 선점하기 때문에, 일반 공급을 통해 인기 높은 평형과 층 수를 배정 받기란 쉽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뛰어난 입지 조건에 청약 접수를 고려하던 수요자들도 저층 위주의 일반 공급에 청약 전 마음을 돌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최근 일반 분양에서도 중소형 평형과 4층 이상 로열층 비중을 높인 재건축 단지들이 선보여 예비 청약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선보였다. 총 5,320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일반 분양 물량도 2,329가구에 달한다. 특히 일반 공급 물량 전체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51~84㎡ 중소형으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일반 공급 물량 중 4층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 또한 1,512가구에 달해 일반 수요자들의 로열층 당첨 확률을 높였다. 다시 말해,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 로열층 분양이 일반 분양 수요자들도 분양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개발 분양에서 좋은 층과 소형 평형은 조합원 물량으로 많이 빠지기 때문에, 원하는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웃돈을 주고 살 수 밖에 없다"며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공급물량 전체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4층 이상 비율도 높아 청약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 동안 신규 공급이 적어 새 아파트로 갈아타지 못했던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이번 공급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성남 구도심 재개발 성공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지상 29층, 3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3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6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전매제한은 1년 6개월만 적용된다. 여기에 계약금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으로 분양된다. 22일 1순위 당해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 접수를 실시하며, 주택전시관은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8번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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