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스마트폰 실적 부진 등 영향으로 크게 줄어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기업들 가운데 광고·선전 지출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글로벌 광고컨설팅업체 '애드에이지(Ad Age)가 이달 초 발표한 '세계 100대 광고주(World's 100 Largest Advertisers)'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112억달러(1조2572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써 전년보다 1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생활용품 업체 P&G는 2017회계연도(2017년 7월∼2018년 6월)에 전년과 거의 같은 105억달러를 지출해 2위로 밀려났다.

이어 프랑스 로레알(86억달러)과 영국·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85억달러), 스위스 네슬레(72억달러) 등이 '톱5'에 포함됐다.

지난해 세계 100대 광고주의 광고선전비 총액인 2790억달러로, 전년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광고선전비를 비교적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집행한 광고선전비(연결 기준)는 총 2조816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227억원)보다 2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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