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018년 3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삼성물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삼성물산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27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컨센서스)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61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7조7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30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매출은 트레이딩 물량이 늘어난 상사 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건설부문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늘어났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영업이익 2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고, 매출은 2조8240억원으로 9.7% 줄었다.

일부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사부문은 영업이익이 3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줄었고, 매출은 3조7900억원으로 19% 늘었다.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미주 섬유인프라 사업 등 일부 품목의 이익률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패션부문은 매출이 38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그러나 1년 전보다 영업손실이 50억원 늘어나면서 총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로 매출은 상승했지만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조트부문은 영업이익이 51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1% 줄었으나 매출은 6770억원으로 1% 늘었다.

회사 측은 해외 식음과 식자재 사업 호조로 매출은 일부 증가했으나, 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견실경영을 지속해 앞으로도 이익중심의 성장을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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