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인 동작구 신대방동 377-1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인근에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2일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작구 신대방동 377-1 일대 '보라매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현재 20개소에서 추진 중으로, 이번 계획안이 확정된 보라매역 사업은 2019년 9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보라매역은 내년 2월 신림선이 개통돼 환승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사업대상지는 여의대방로에 접한 가로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지역에 필요한 보건지소, 창업지원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도심형 주택 124가구(공공임대주택 34가구 포함)를 조성하고,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설치한다. 충분한 전면공지를 확보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보행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에 따라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 33 일대 '전농2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계획안에는 일대 근린생활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지원기능을 고려한 용도계획과 더불어 보행가로 활성화 계획 등이 담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와 맞닿고 있는 지역으로, 전농동 일대 근린생활서비스 중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변경안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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