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올해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1만407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해당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다.

지역별로 광주(33가구)가 미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다. 이어 △서울(55가구) △세종(129가구) △전북(171가구) △충북(307가구)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강력한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연말까지 미분양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주택 수요가 많다는 뜻"이라며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선택지가 줄었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이 신축을 선호하면서 미분양 주택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연말까지 미분양이 적었던 지역 곳곳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광주에서는 현대건설이 펜트하우스급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공간 ‘라펜트힐’을 선보인다. 이달 22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두번째로 적은 미분양 수치를 기록했던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총 15개동, 전용면적 38~112㎡ 총 1045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327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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