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1만4075가구…지방 2.9% 증가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10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을 늘어난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8.7% 감소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4075가구로 전월(1만3842가구) 대비 1.7%(233가구) 증가했다.

주택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2만6703가구에서 올해 2월 1만5786가구, 6월 1만6289가구 이후 지난 9월 1만3842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290가구로 전월(1413가구) 대비 8.7%(123가구) 감소했지만, 지방은 1만2785가구로 전월(1만2429가구)보다 2.9%(356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 인천은 9월 440가구에서 10월 428가구로 2.7%(12가구) 줄었고, 경기는 같은 기간 918가구에서 807가구로 12.1%(111가구)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과 같은 55가구다.

지방에서는 전남(67.9%), 경북(13.9%), 부산(1.1%)은 늘었고, 경남(-19.2%), 울산(-14.1%), 강원(-9.9%) 대구(-7.6%) 등이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740가구로 전월(7963가구) 대비 2.8%(223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397가구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3678가구로 1.9% 증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