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외부 조감도.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미활용 열과 지역난방을 연계한 ‘차세대 지역냉난방 플랫폼 개발’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미활용 열과 지역난방을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도심형 열 네트워크 모델 개발’ 과제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역난방기술,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실증 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활용 열 연계를 위한 스마트 변온소 개발 및 구축과 연료전지 배열 또는 지역난방 열원을 활용한 저온구동 발전기(ORC) 개발 등이 포함된다.

한난은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감 및 대기오염 물질 배출 최소화 등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난은 지역난방 열수송관의 효율적인 실증 연구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2018년 12월 국내 최초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난 미래개발원 내에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를 건립했다.

한난은 기존에 열수송관 수명 평가 등을 해외 기관에 의존해왔으나, 센터 건립 이후 열수송관 수명 예측 관련 각종 시험 장치를 구비해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난은 내년부터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대상으로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를 개방 운영해 기술 교류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한난은 세계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 배기가스를 활용해 10톤 규모의 미세조류 실증 플랜트를 장기 운전했다. 미세조류에서 추출 정제된 항산화물질로 건강식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하면서 연간 6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예상되는 탄소자원화 신사업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한난은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전기흡착식 탈염화(CDI) 기술 현장 실증을 수행 중이며, 화학물질 및 지역난방 보충수 사용량을 대폭 절감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저탄소·친환경 경영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산업의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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