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재 LS전선 베트남·미얀마 지역 부문장(왼쪽 두 번째)과 팜 호안 손 호안 손 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LS비나)가 베트남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총 5000만 달러(약 563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LS비나의 지난해 매출의 약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LS비나는 베트남 건설사인 호안 손 그룹(Hoanh Son Group)과 계약을 맺고 2년간 베트남 중부 지역에 건설되는 10여개의 태양광 발전소에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호안 손 그룹은 건설 및 부동산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수력 및 태양광 발전소 등 베트남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에서 3.5GW(기가와트) 발전 용량 확대 계획을 밝혀 향후 관련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LS비나는 20여년 동안 베트남 전력청과 건설사 등에 케이블을 납품하고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온 덕에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케이블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시장 1위의 케이블 업체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중압 케이블 등에 투자를 완료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케이블의 도체로 쓰이는 구리 선재의 생산 설비를 4배 이상 확충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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