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미사대로 주행 중 불 붙어 보닛 부분 전소

12일 오후 10시5분쯤 하남시 미사대로에서 경기 광주 방향으로 달리던 2015년형 BMW '520d'에서 불이 났다. 사진=경기하남소방서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BMW 차량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13일 경기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분쯤 하남시 미사대로에서 경기 광주 방향으로 달리던 2015년형 '520d'에서 불이 났다. 이 모델은 화재 우려 가능성에 따라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운전자 A(45)씨는 화재가 발생한 뒤 피해 다치지 않았지만, 차량의 보닛 부분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34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서비스센터를 방문, 해당 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를 포함, 올해 BMW 차량에서는 모두 3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앞서 BMW코리아가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를 지목했지만, 피해자들이 밸브 등 다른 곳에도 결함이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다른 기관의 협조를 받아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BMW코리아가 진행 중인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차량의 운행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