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 86.21GW 기록하며 2년전 경신

한전 "전력예비율 충분…천재지변 등으로 전력 멈추는 상황에 대비"

서울시 전경. 사진=픽사베이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16일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며 최대전력수요가 작년 여름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한전은 전력공급량이 충분하며 다만 천재지변이 걱정될 뿐이라는 반응이다.

전력거래소는 16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1시간 평균)가 86.21GW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간전력수요는 오후 4시 35분 86.58GW였다.

이 수치는 역대 최대전력수요인 2016년 8월 12일의 85.18GW를 앞선 수치다.

이와 관련 한전은 전력공급량이 문제없다고 전했다. 걱정이 있다면 지진 등 천재지변이라는 입장이다.

한전 “폭염 등은 전력공급에 큰 장애요인은 아니다”며 “걱정이 있다면 지진 등 천재지변으로 발전소 가동이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전은 지진 등 천재지변에 대비한 방재 훈련을 이 주중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 한국의 발전설비 용량은 109.1GW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늘어나는 원전과 석탄발전 설비는 1.4GW급 신한울1호기, 0.24GW 제주복합화력, 0.4GW 서울복합화력1호기, 0.4GW 서울복합화력2호기, 집단에너지 0.121GW 등 총 2.561GW다.

월성1호기 0.679GW, 제주GT 0.056GW, 통영복합 0.5GW 등이 감소하지만 태양광, 풍력 설비 증가로 전체적으론 설비용량 1.827GW가 증가한다.

수요반응(DR) 등으로 전력공급 외 순간전력수요를 제어하는 전력수요관리 방법도 진화해 전력당국은 전력예비율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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