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영 팀장 “쌍용건설 회사 이미지와 직원들의 자부심이 상승하는 일석이조 효과 거뒀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사진=쌍용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쌍용건설이 단독 시공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문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후 일거수일투족이 전 세계 언론에 생중계되며 특히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날인 11일 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불시에 방문해 스카이파크(SkyPark)를 둘러봤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며 최대 52도 기울기와 스카이파크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 호텔은 국내건설사 해외 단일건축 수주 금액 중 최대인 1조원 규모로 쌍용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했다.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다.

특히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 등이 조성된 길이 343m, 폭 38m의 스카이파크는 에펠탑 (320m)보다 20m 이상 길고, 면적은 축구장 약 2배 크기 (12,408㎡)에 달하며 무게는 6만 톤이 넘는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망대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지지대 없이 지상 200m에 돌출된 외팔 보 구조를 하고 있다.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팀장은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회담장소 후보로 언급된 이후 회담 전날 깜짝 방문까지 북미 정상회담이 쌍용건설을 크게 홍보해줬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 이미지와 직원들의 자부심도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쌍용그룹과 함께 이미 1994년 12월 국내기업 최초로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여했다. 당시 북한과 합의하고 실무 대표단의 북한 방문까지 마치는 등 대북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