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를 기념, 모스크바에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에서 축구와 관련된 소장품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업해 다음달 8일부터 7월20일까지 43일 동안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 월드컵 관련 소장품과 전 세계 축구팬의 응원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의 유리 벽면을 이용, 대형 미디어 파사드(정면부)를 조성해 경기 대진표를 게재하기로 했다. 또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에 소장된 주요 전시품도 옮겨왔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FIFA 월드컵 최초 트로피인 ‘줄리메 컵’ 등이 있다. 이 트로피가 FIFA 세계 축구 박물관 이외의 장소에서는 전시된 것은 세계 최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실제 트로피는 전시가 시작되는 6월8일을 포함, 월드컵 기간 중 3회에 걸쳐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 펠레의 축구화,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니폼, 지네딘 지단의 축구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주장 완장 등 제1회 월드컵부터 현재까지 시대의 전설로 불리는 유명 축구선수 관련 물품 70여점이 공개된다.

아울러 이번 월드컵의 모든 경기(64경기)가 끝나면 킥오프 공인구를 실시간으로 공수,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FIFA 공식 파트너로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면서 “전 세계 축구팬에게 월드컵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흥미로운 볼거리 등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999년부터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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