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1주년 성과 발표’ 기자 간담회 개최

정일우 필립모리스 대표 "담배 시장의 혁신 주도해나갈 것"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단상에 올라 말하고 있다. 사진=권오철 기자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1년 동안 190만대가 팔려나갔으며 전용담배 히츠는 국내 담배 5대 브랜드가 됐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지만 신제품 출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3일 필립모리스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코스 1주년 성과 발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의 사업 성과와 국내 담배 시장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5일 국내 출시(5월 27일 사전 판매)된 아이코스는 1년여 만에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등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 아이코스의 국내 누적판매량은 190만대다. 아이코스의 전용담배인 히츠의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은 7.3%를 기록, 단숨에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올라섰다.

필립모리스는 국내 양산공장에서 히츠가 생산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국내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히츠가 올해 안에 국내 시판될 예정”이라며 “4600억 원을 투자한 양산공장에서 7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4600억 원 중 현재까지 2000여억 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으며, 470명의 채용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대표는 “과학에 기반한 연기 없는 제품이 일반담배를 대체한다는 당사의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흡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아이코스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권오철 기자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는 히츠와 함께 사용 시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하며, 히팅 방식 제품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경고는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이러한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켓 전무는 “현재 공개된 경고그림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코스의 경쟁 제품인 ‘릴’을 내세운 KT&G는 이날 신제품 ‘릴 플러스’를 전국에서 출시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에 대한 질문에 “아직 계획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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