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 호텔에서 열린 '2018 싱가포르 건설대상' 시상식에서 김승식 쌍용건설 싱가포르 지사장(오른쪽)이 상을 받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단독 시공한 ‘예일-싱가포르 국립대학(NUS)’ 프로젝트로 최근 ‘2018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 시상식에서 기관건설 부문 시공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건설대상 10년 연속 수상, 1987년 이후 총 30회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싱가포르 건설대상은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 친환경, 설계, 안전, 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구분해 수여하는 건설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예일-NUS는 세계 10대 대학 중 하나인 미국 예일대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NUS가 싱가포르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으며, 재학생 전원이 학업과 생활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기숙캠퍼스(Residential College)로 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또 친환경 캠퍼스를 목표로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Low-E Glass)를 설치하고 통풍은 가능하되 햇빛은 차단하는 캐노피 루버(Canopy Louver) 등을 통해 실내 온도를 최고 3˚C 이상 낮췄다.

그 외에도 친환경 생태연못과 폐자재 재활용시스템 등을 도입함으로써 2013년에는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BCA 그린마크(Green Mark) 최상위 플래티넘 등급 인증을 받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대상 10년 연속 수상, 누적수상 30회라는 진기록을 통해 현지에서 활약 중인 건설사 중 최고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건설은 2012년 10월 단순 최저가가 아닌 기술제안, 현장실사, 프리젠테이션 등 기술력도 함께 평가하는 PQM(The Price-Quality Method) 방식으로 발주된 예일-NUS 프로젝트 입찰에서 일본의 시미즈(Shimizu), 펜타 오션(Penta Ocean) 등 유수의 건설사를 제치고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예일-싱가포르 국립대학 전경. 사진=쌍용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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