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티구안 3860만원, 19일부터 사전계약 스타트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등 하반기 기대작도 선봬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올해 출시될 신차 5종을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티구안과 파사트 등 5종에 이르는 신차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특히 하반기 출시예정인 동급 최대수준의 실내 및 적재공간을 자랑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한국시장엔 처음 소개되는 4도어 프리미엄 쿠페 '아테온'에 대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슈테판 그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신차 출시 간담회에서 "최근 시장에 나온 ‘신형 파사트 GT’를 포함, 연내 ‘신형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미국형 파사트’ 등 5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고객 수요가 높은 SUV와 세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위)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상반기 주력 모델은 신형 티구안과 중형 세단 파사트 GT다. 신형 티구안은 MQB(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2세대 모델로,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들 라인업엔 2.0 TDI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 1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티구안 2.0 TDI 기준 3860만원, 사전계약은 오는 19일부터 진행된다.

그랍 사장은 “1세대 티구안은 2007년 첫 출시이후 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된 데 이어 2014년과 2015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1위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면서 “2세대 티구안이 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 생산물량이 따라갈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GT(위)와 아테온.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그랍 사장은 이날 벤츠, BMW와 어깨를 견줄 모델로 신형 파사트 GT를 꼽으면서 국내에선 미국형과 유럽형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시장에 나온 신형 파사트 GT가 첨단기술이 대거 장착된 유럽형 모델이라면, 미국형 모델은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그는 “한 시장에 미국형과 유럽형 모델이 동시에 출시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미국형 모델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판매 가격도 경쟁력있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신형 파사트 GT 2.0 TDI는 독일에서 약 538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국내 판매가격은 4320만원으로, 독일보다 19.8%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신형 파사트 GT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또한 독일에선 6608만원으로 책정됐지만, 국내에선 19.9% 저렴한 5290만원에 판매된다.

하반기 출시될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동급최대 수준으로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티구안 대비 휠베이스는 110mm, 뒷좌석 레그룸은 60mm가 각각 더 늘어났다. 트렁크 적재공간 역시 신형 티구안 대비 145ℓ,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적재량은 1920ℓ까지 늘어난다.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어필할만한 모델이다.

또 다른 하반기 기대주는 국내시장에 첫 소개되는 '아테온(Arteon)'이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프리미엄 4도어 쿠페로,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들을 패스트백의 우아함, 공간과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0마력 2.0 TDI 엔진을 탑재, 연비 등 경제성도 갖추고 있으며, 동급 최고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적용했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슈테판 그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5종에 이르는 신차 라인업을 공개에 앞서 디젤게이트 논란에 사과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한편 이날 신차공개에 앞서 크랍 사장은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 논란(디젤게이트)에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디젤게이트와 관련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역량을 동원해 잃어버린 신뢰를 되살리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평택 PDI센터에 있던 1만대에 이르는 차를 독일로 돌려보냈고,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신차 라인업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카카오 스토어와 같은 모바일 사전 계약 창구 등도 마련해 접근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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