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호 편성. 사진=현대로템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로템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경전철을 출고했다.

22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전날 창원공장에선 8편성(16량)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가운데 첫 편성의 출고식이 진행됐다.

이번에 출고된 경전철은 선박으로 현지 이송돼 본선시운전에 돌입한다. 본선시운전은 열차의 전반적인 시스템·주행특성·진동테스트 등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하는 단계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산하 자산관리공사(JAKPRO)로부터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을 3300만달러(약 352억원) 규모에 수주했다.

경전철은 오는 8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대비, 자카르타에 신설되는 노선 가운데 1단계인 선수촌~경기장(연장 5.8㎞·5개 역사)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10월까지 본선시운전을 거쳐 모든 편성을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안전하면서도 품질 높은 경전철을 납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며 “마지막 편성까지 무사히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이 인도네시아에 납품하는 자카르타 경전철의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철로 만들어진 경전철보다 전력소모가 적다. 또 휠체어와 유모차 탑승 공간 등 승객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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