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삼성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치른다. 지난달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공식행사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의 집유 선고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등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재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22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외부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계열사나 사업장별로 기존에 진행해 오던 봉사활동을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창립 80주년 당일에 그룹의 역사 등을 담은 사내 방송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기념일을 알리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938년 3월1일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로 시작했다.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창립 50주년인 1988년 3월22일 기념행사를 열면서 '제2 창업'을 선언했고, 이때부터 기념일이 22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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