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외건설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6일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해외건설 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주 패러다임 전환 전략 논의를 위해 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을 초청해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해외건설업체 12개사 최고경영자(CEO)와 플랜트산업협회 회장, 무역보험공사 관계자 외에도 국제금융공사와 한국투자공사 관계자가 함께 참석해 업체들의 금융 현안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및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박기풍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해외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6배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하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베트남·싱가포르 인프라협력 대표단 파견 및 이라크 재건사업 관련 국제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사업 추진 계획 등 최근 이슈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은성수 수은 행장과 참석자간 간담회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업체들은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공적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의 금융지원 중요성을 제기하며, 수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원 확대 요청과 신흥시장 지원전략 등에 관해 질의했다.

이에 은성수 행장은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거 중동·플랜트 부문에 집중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PF 등 중장기금융 지원 여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개발부터 금융자문·주선, 여신 지원, 지분투자에 이르는 진출시장별 최적화된 금융패키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요 해외건설업체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 대표들의 정례 모임인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는 2016년 4월 출범한 이래 분기마다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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