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암만 GM사장 "구조조정 합의 결과 따라 신차 프로그램 등 결정"

로이터는 지난 12일 댄 암만 GM 사장과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댄 암만 제너럴모터스(GM)사장은 “노조와 한국 정부가 구조조정에 합의한다면, 한국지엠은 지속 가능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만 사장은 지난 12일 영국 매체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지엠 구조조정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해선 모두가 헌신해야 한다”면서 “구조조정 합의 결과에 따라 사업 투자, 신차 프로그램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만 사장은 한국지엠이 GM에서 빌려 이달 말 만기를 앞둔 18억8000만달러(약 2조원)에 대해선 “시간이 부족하다”며 “모두가 긴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지난 1월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와 만나 '한국지엠 회생을 위한 자구안과 정부 지원 요청' 검토를 제안했다.

GM은 자구안으로 △28억 달러의 시설투자 △27억 달러의 본사 차입금 주식 전환 △군산·보령·창원공장 등의 구조조정을 제시했다.

정부 지원 요청안엔 △만기를 앞둔 대출금 5억8000만 달러에 대한 한국지엠 측 담보제공 △지엠 본사 차입금 27억 달러 출자전환 시 지분비율만큼 산업은행 참여 △시설투자 등 신규투자계획 약 28억달러에 대해 지분비율만큼 산업은행 참여 △투자계획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으로 세제 혜택과 현금지원 등이 담았다.

이에 정부와 산은은 투자 참여의 조건으로 한국지엠에 대한 경영 실사에 착수했다. 이전 가격과 GM의 고금리 대출,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에 대한 문제가 살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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