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년 준비 끝 엄격한 프랑스 탄소발자국 규정 통과

글로벌 태양광 기업 업솔라에 태양전지 64MW 공급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가 프랑스 시장 태양광 기업 업솔라(Upsolar)에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 64MW를 2018년 2월~2020년 3월 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12억원 수준이며 신성이엔지의 첫 프랑스 태양광 시장 진출 사례로 기록됐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계약으로 프랑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프랑스 태양광 시장은 연간 1GW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원자력발전이 전력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태양광의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총회를 개최한 후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태양광을 진정한 청정에너지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만큼 프랑스의 태양광 시장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다. 100kW를 초과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공개입찰로 진행되며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를 통과한 제품만 입찰 가능하다.

전과정평가를 통해 태양광 제품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탄소이력, 탄소발자국)가 기준치 이하여야 프랑스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는 프랑스 시장 진출을 위하여 1년 전부터 인증 획득 시험을 진행해 수출 자격을 얻게 됐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프랑스 볼텍솔라와 50MW의 공급 양해각서도 체결하였고, 중국과 미국까지 지속적인 수출 계약으로 올해에는 좀 더 좋은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태양광 사업부문의 흑자 달성을 위하여 힘을 쏟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중국 대표 태양광 기업인 캐내디언솔라와 연간 200MW의 단결정 PERC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미국 미션솔라에너지에도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선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에 장애물이 생겼지만 신성이엔지는 태양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특유의 뚝심을 보였다.

신성이엔지는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FA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분의 80%를 매각한다고 1월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0% 수준까지 낮아지며, 안정적인 경영기반 구축으로 5년 내 무차입 경영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신성이엔지는 3월 15일에 임시주주총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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