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내년 세계점유율 10% 하락…애플-중국산 샌드위치?

시장조사업체 SA 보고서…"톱 5 메이커중 홀로 역성장"

애플·중국 업체는 모두 성장 전망…'샌드위치 신드롬' 우려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유일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14일 나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삼성전자의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 기상도가 어두울 전망이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 20%대 점유율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17년 삼성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1980만대로 20.5%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A는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1530만대로 점유율이 19.2%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애플에, 중저가 제품군에서 중국업체 사이에 껴 샌드위치가 된 결과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2∼5위 업체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상승해 점유율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4.5% 점유율을 보였던 애플은 2017년 14.0%, 2018년 14.3%의 점유율이 예상된다.

중국업체들은 성장세도 괄목할만하다.

2015년 점유율이 7%대였던 화웨이는 작년 9.3%로 점유율이 늘었다. 올해와 내년 10.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점유율이 각 5.9%, 3.9%였던 오포와 샤오미는 2017년 각 7.8%, 6.1%, 2018년 7.8%, 7.4% 수준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