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4·25일 이틀 간 4시간씩 부분파업 돌입
24일 노조에 따르면 부분파업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조합원 가운데 1조는 오전 11시30분부터, 2조는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0일과 14일, 21일 각 2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섰다. 또한 17일, 18일엔 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부분파업과 함께 주말 및 공휴일 특근도 거부하고 있다.
다섯번째 파업이 진행된 21일을 기준으로, 현대차는 2만4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5000억원을 웃도는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부분파업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경우 생산차질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한편 노사는 부분파업과 별개로 23일에 이어 24일 집중교섭에 나선다.
사측은 전날 열린 27차 교섭에서 단체 개인연금 5000원 인상, 성과금 50% + 일시금 40만원 + 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등 추가 지급안을 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16일 열린 25차 임금교섭에서 노조 측에 '호봉승급분(정기승급 외 별도승급분 1호봉)과 성과급 200%+100만원'이라는 임금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거부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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