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4·25일 이틀 간 4시간씩 부분파업 돌입

2017년 현대자동차 단체 교섭 승리 파업 출정식. 출처=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또다시 일손을 놓는다. 올해만 벌써 6번째, 이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5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24일 노조에 따르면 부분파업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조합원 가운데 1조는 오전 11시30분부터, 2조는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0일과 14일, 21일 각 2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섰다. 또한 17일, 18일엔 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부분파업과 함께 주말 및 공휴일 특근도 거부하고 있다.

다섯번째 파업이 진행된 21일을 기준으로, 현대차는 2만4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5000억원을 웃도는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부분파업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경우 생산차질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한편 노사는 부분파업과 별개로 23일에 이어 24일 집중교섭에 나선다.

사측은 전날 열린 27차 교섭에서 단체 개인연금 5000원 인상, 성과금 50% + 일시금 40만원 + 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등 추가 지급안을 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16일 열린 25차 임금교섭에서 노조 측에 '호봉승급분(정기승급 외 별도승급분 1호봉)과 성과급 200%+100만원'이라는 임금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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