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 항공기. 사진=각 사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제5호 태풍 ‘노루’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오후 1시 기준으로 인천~나고야 제주항공 7C1602편이 결항됐으며, 25편의 결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결항 예상 25편 가운데 출발은 13편, 도착은 12편이다. 이들 노선은 모두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나고야와 오사카 관련 항공편이다. 추후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편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대한항공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총 11편이 결항 및 지연되고 있다. 부산에서 나고야를 오가는 대한항공 KE753편과 KE754편은 취소됐다. 이 외에도 부산발 오사카행(KE759), 오사카발 부산행(KE760) 항공편도 모두 취소됐다.

아울러 김포국제공항에서 오사카로 향할 예정이던 KE2727편과 오사카에서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KE2728편 역시 결항됐다. 대한항공 측은 추후 기상 상황을 고려해 내일(8일) 이들 노선에 대한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오사카발 인천행 노선 KE726편은 기상 악화로 16시간10분 지연될 예정이며, 인천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KE721편은 12시간5분 지연된 상태다. 이 외에도 제주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KE733편과 인천발 나고야행 대한항공 KE751편은 기상 악화로 각각 11시간30분, 12시간55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총 8편을 결항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오사카행 OZ114편, 오사카발 인천행 OZ113편은 취소됐다. 인천과 오사카를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OZ118편, OZ117편 역시 결항된 상태이며, 김포~오사카 노선인 OZ1165편, OZ1155편도 취소됐다. 이 외에도 아시아나항공 인천~나고야 노선 OZ124편, OZ123편도 이륙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추후 기상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내일 우선편을 대형기종으로 변경해 결항된 노선을 정상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라며 “대형기종으로 감당이 안 될 경우, 보강편을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 편씩 투입해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역시 7C1308·1307편(인천~오사카~인천), 7C1306·1305편(인천~오사카~인천), 7C1384·1383편(김포~오사카~김포), 7C1354·1353편(부산~오사카~부산), 7C1608·1679편(인천~나고야~무안), 7C1602·1601편(인천~나고야~인천) 등 총 12편의 일본 노선을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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