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킬러웨일즈 사령탑으로 선임된 케빈 콘스탄틴 감독. 사진=대명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대명그룹은 대명킬러웨일즈(이하 대명) 아이스하키단의 신임 감독으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감독 출신 케빈 콘스탄틴(58)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케빈 콘스탄틴 감독은 앞으로 2년여간 대명을 맡게 된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케빈 콘스탄틴 감독은 앞서 피츠버그 포지, 에버릿 실버팁스 등에서 보였던 신생팀 빌딩 능력을 인정받아 전격 영입하게 됐다”며 “특히 U-20 미국대표팀과 캐나다 주니어 최상위 리그인 WHL(Western Hockey League)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많아 젊은 선수로 편성된 대명에게 가장 부합하는 지도자”라고 전했다.

1993년 산호세 샥스 감독으로 부임해 NHL 무대를 밟은 콘스탄틴 감독은 부임 첫해 창단 최다 승점인 82점(33승-16연장패-35패)을 올렸으며, 팀 창단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1997년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지휘봉을 잡은 케빈 감독은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 에버릿 실버트립을 WHL서부지구 US그룹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다.

콘스탄틴 감독은 7년의 NHL 감독 생활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 6회, 통산 159승 등을 기록했다. 또한 2003년부터 WHL, AHL, Ligue Magnus(프랑스리그), NLA(스위스 1부 리그) 등의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직을 수행해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대명 측은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가장 부합했던 감독을 찾던 중 콘스탄틴 감독을 전격 영입하게 됐다”며 “이번 콘스탄틴 감독의 영입에는 대명에서 활동 중인 빌 머레이 트레이너와 각별한 인연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뉴저지 데빌스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한 빌 머레이는 2001-2002시즌에 콘스탄틴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빌 머레이 대명 트레이너는 NHL 뉴저지 데블스에서 11년간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1999-2000시즌과 2002-2003시즌, 두 번의 스탠리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케빈 감독의 결정으로 국내 최고의 트레이너와 다시 한 번 인연을 맞게 됐다.

케빈 콘스탄틴 감독은 “지난 시즌 어려운 경기를 한 것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기대가 크고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명은 이달 콘스탄틴 감독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단 상견례와 훈련 캠프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7월까지 전력보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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