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액 4955억 달러 전년보다 5.9% 줄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수출 한국'의 위상이 전년보다 2계단 떨어진 세계 8위로 하락했다.

작년 세계무역액이 33년 만에 처음 2년 연속 감소하면서 6년 전 수준으로 쪼그라든 가운데, 한국의 수출액 감소 폭은 영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컸다.

19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수출액은 4955억 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1957~1958년(-9.7%·-25.9%)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수출의 위상은 세계 주요 71개국 중 8위로 떨어졌다.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위에서 2009년 9위, 2010년 7위, 2015년에는 6위까지 상승했지만 작년에 8위로 떨어지면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작년 세계 최대 수출대국은 2조982억 달러어치를 수출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7.7% 감소했지만,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세계 수출 2위는 1조4546억 달러 상당을 수출한 미국이었다.

3위 독일은 1조3396억 달러, 4위 일본은 6449억 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수출 5위는 5692억 달러를 수출한 네덜란드가, 6위는 5167억 달러를 수출한 홍콩, 7위는 5009억 달러를 수출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그 외 이탈리아(4614억 달러)와 영국(4089억 달러)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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