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홍보모델이 국가인증 환경마크를 받은 건축용 실란트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KCC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KCC는 건축용 실란트 제품에 대해 친환경 제품 인증 중 하나인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7월 환경부가 관련 제도를 개정하면서 실란트 제품에 관한 조항을 신설했는데, KCC가 가장 먼저 자격요건을 갖춰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실란트 환경마크인증은 유해 물질의 방출 수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실내의 경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 0.15mg/m.h, 폼알데하이드(HCHO) 0.002mg/m.h 이하여야 하며, 실외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전체 질량의 4%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TVOC 방출량 기준은 기존 환경부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의 1.5 mg/m.h 보다 10배 강화된 수치다.

특히 환경마크인증은 사용단계에서의 유해물질 방출량뿐만 아니라 제조단계에서의 원료까지도 까다롭게 규제하고 있어 GHS 기준에 명기된 유해물질은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즉 환경마크를 받은 실란트 제품은 원료부터 사용단계까지 유해물질을 까다롭게 관리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국가인증 친환경 제품임을 의미한다.

이번에 새로 환경마크를 취득한 제품은 KCC의 건축용 실란트 ‘SL 907 프리미엄, SL1000, SL886, SL921, SL868, SL999, SL999(AK), SL2000’ 등 총 8개 제품이다. 건축용 실란트는 건축 자재간의 빈틈을 채우는 탄성 있는 접착 물질을 말하며 유리, 창호, 판넬, 석재 및 인테리어 시공 시 마감재로 널리 사용된다.

KCC 관계자는 “이번 실란트 제품의 환경마크인증 획득을 통해 건축시장에서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환경 관련 법규에 준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해 친환경 제품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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